서울은 한강을 낀 큰 도시라 같은 서울 안에서도 동네마다 아침 찬 기운이 조금씩 다릅니다. 김장 시기는 아래 적기 날짜를 먼저 보시고, 담그기 며칠 전 일기예보로 한 번 더 맞춰 보세요. 배추와 무는 그 주에 사는 것이 좋습니다. 큰 도시라 절임 배추와 양념 재료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니, 날짜를 일찍 정해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서울은 지난 열 해 가운데 가장 이른 해가 11월 14일, 가장 늦은 해가 12월 4일였습니다.
서울 첫 영하 무렵 11월 18일
서울은 내륙에 있어 가을이 깊어지면 아침저녁이 빠르게 쌀쌀해집니다. 한강 가까운 동네는 바람이 차고, 높은 지대나 외곽은 기온이 더 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건물이 빽빽한 도심은 밤에도 덜 식는 편입니다. 그래서 같은 서울이라도 김장 적기가 며칠 어긋날 수 있으니, 사는 동네의 아침 날씨를 며칠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풀리는 해에는 서두르지 말고 한 주 늦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 2016년 | 11월 25일 |
| 2017년 | 11월 18일 |
| 2018년 | 11월 26일 |
| 2019년 | 11월 22일 |
| 2020년 | 11월 28일 |
| 2021년 | 11월 26일 |
| 2022년 | 12월 1일 |
| 2023년 | 11월 14일 |
| 2024년 | 11월 29일 |
| 2025년 | 12월 4일 |
| 11월 12일 무렵 | 절임배추를 쓰신다면 주문, 가족 김장 날 맞추기 |
|---|---|
| 11월 16일 무렵 | 고춧가루·젓갈·천일염처럼 오래 두어도 되는 것 먼저 장보기 |
| 11월 24일 무렵 | 배추·무·쪽파·갓 같은 채소 장보기, 배추 절이기 |
| 11월 26일 무렵 | 서울 김장 적기 — 그 주 일기예보를 보고 포근한 날 하루를 고르기 |
안동(11월 26일, 같은 무렵) · 수원(11월 26일, 같은 무렵) · 원주(11월 26일, 같은 무렵)
서울과 경기 지역 김치는 간이 너무 세지 않고 깔끔하다고 흔히 이야기합니다. 젓갈은 새우젓 같은 맑은 젓갈을 쓰는 집이 많고, 양념이 지나치게 진하지 않아 배추 본래의 맛이 살아나는 편입니다. 다만 집집마다 다르고, 전국에서 사람이 모인 곳이라 고향 방식대로 담그는 집도 많습니다. 정해진 틀보다 우리 식구 입맛에 맞추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새우젓을 직접 맛보고 고르면 실패가 적습니다. 요즘은 가족 수가 적어 조금씩 나눠 담그는 집도 늘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김장할 자리와 절임 배추 말릴 곳이 마땅치 않으니, 욕실이나 큰 대야를 미리 치워 두세요. 담근 김치는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고, 베란다 보관은 날씨를 보며 하세요. 무거운 배추를 나르기 어려우면 가족이나 이웃과 시간을 정해 나눠서 하세요. 김치통은 미리 씻어 물기를 말려 두면 좋습니다.
서울의 김장 날은 아파트 거실에서 시작되는 집이 많습니다. 바닥에 넓은 비닐을 깔고 큰 대야를 둘러앉으면 금세 작은 잔칫상이 됩니다. 시골에서 보내 준 배추를 받는 집도 있고, 가까운 재래시장에서 무와 쪽파를 사 오는 집도 있습니다. 멀리 사는 자녀들은 주말 하루 시간을 맞춰 모이고, 일을 마치면 갓 담근 겉절이에 수육을 곁들여 먹습니다. 양이 많지 않아 반나절이면 끝나는 집이 대부분입니다.
서울은 아파트가 많아 김치냉장고가 보관의 중심입니다. 통을 넣기 전에 겉을 닦아 물기를 없애고, 한 번에 먹을 만큼씩 나눠 담아 두면 열고 닫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베란다는 한낮과 밤의 온도 차가 있으니 임시로만 쓰세요. 이웃과 나눈 통은 돌려받을 때 뚜껑까지 깨끗이 씻어 두세요. 오래 둘 통은 안쪽에 두고 한 통씩 꺼내 드세요.
식구가 많지 않으면 그만큼 양을 줄여도 됩니다. 어느 쪽이든 위 표의 적기 날짜를 기준으로 날을 정하세요. 어느 해든 무리하지 말고 편한 날을 고르세요.
가까운 상점은 인기 날짜에 일찍 마감되니, 위 표의 적기 날짜보다 여유 있게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약 마감 전에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자료·셈법은 지역별 김장 시기 쪽 아래에 적었습니다(Open-Meteo 재분석 + 기상청 관측 보정, 참고값).